옛날 옛적에 청개구리 한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.
이 청개구리는 남들이 시키는 대로 하지 않고, 꼭 반대로 행동하는 버릇이 있었습니다.
엄마가 동쪽으로 가자고 하면 서쪽으로 가고,
물을 피해 다녀라 하면 비 오는 날 일부러 나가고,
조용히 해라 하면 더 크게 울어댔습니다.
엄마 청개구리는 속이 상하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.
청개구리는 이렇게 말을 안 듣고 항상 거꾸로 행동하면서 엄마를 힘들게 했습니다.
😢 엄마 청개구리의 마지막 부탁
시간이 흘러, 엄마 청개구리는 병이 들어 죽음을 앞두게 됩니다.
엄마는 마지막으로 청개구리에게 다음과 같은 유언을 남깁니다:
"내가 죽으면, 물가에 나를 묻어다오."
사실 엄마는 청개구리가 평소처럼 반대로 행동하기를 기대하고,
산에 묻어주기를 바란 것이었습니다.
그러나 이 말을 들은 청개구리는 이번만큼은 엄마 말을 꼭 지켜야겠다고 결심합니다.
그래서 청개구리는 엄마의 말을 그대로 따라, 엄마를 강가에 묻습니다.
저자정보: 고양국제고등학교 김지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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